늦은 밤 지하철에서...
한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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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지하철에서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 한커플이
맞은 편 의자에 앉습니다.
잠시후 여자가 하품을 합니다.
커플들 흔히 하는 장난처럼
남자가 하품하는 여자입에
검지 손가락을 쑥 넣습니다.
이럴 때 열에 아홉 여자는
재빨리 머리를 돌려 입에서 손가락을 빼는데
이 여자는 남자의 손가락을
덥석 물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아~~ 이 여자 내공이 대단한데...'
손가락을 물린 남자가
이번에는 여자에게 헤드락을 겁니다.
물린 손가락을 빼더니
이번에는 물렸던 손가락을
여자의 콧구멍에
쑥 넣네요
족히 손가락 한마디가
여자의 콧구멍속으로 쑥! 들어갑니다.
'아~~ 이 남자의 내공도 만만치 않군'
둘이 이러면서 노는데
여자는 마냥 좋아 죽습니다.
잠시후 콧구멍에서 뺀 손가락을
여자 옷에 닦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마냥 좋아 죽습니다. ㅎㅎ
'나도 집에 가서 와이프한테 한번 해볼까..'
라는 상상을 해보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려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