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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 주요 컬럼 (2020년 5월 6일)

글로벌 헤지펀드들, 더 이상 과거 버핏의 시대와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_블룸버그 오피니언 수석편집장 존 아더스

- 초과 시장수익률 달성은 더 어려워졌지만 되려 그들은 더 비대해지고, 더 느려졌으며, 더 어설퍼졌다

▶ 잔인한 시장

2020년대는 이제 4개월이 흘렀을 뿐이지만, 시장에 대항하는 그 누구라도 현재 최악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S&P500 지수의 전체 시가총액을 동일가중평균으로(기준월 : 2010/01/04, 각 기업이 전체 지수의 0.2% 비중을 차지했을 경우를 가정) 비교해보자.

해당 상대지수의 기울기가 하향할 경우 S&P500 전체지수는 개별 평균 주가 대비 언더퍼폼을, 기울기가 상향할 경우는 개별 주가 대비 아웃퍼폼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다시 말해, 일부 거대 기업들의 비중이 훨씬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이 상대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면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주식들을 주워 담아 향후 '어리석은 행운(Dumb Luck)'을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가 생기는 것 또한 의미한다. 2010년대는 이 지수가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으며 이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꽤나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이 지수의 하락 기울기의 낙폭을 보라(2010년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확실히 개별주식 대비 종합지수의 퍼포먼스는 극단적으로 언더퍼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곡선 기울기 자체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통념적으로 봤을 때 이는 엄청난 언더퍼폼을 보인 개별 주식들에 대한 기이할정도의 매수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SG Cross Asset Research 계량전략가 앤드류 랩톤이 제시한 차트를 보면, 지난 3일간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퍼포먼스는 20년전 통계 집계 이후 이미 레코드를 경신했다. 당장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치주에 대한 투매 현상이 지속됐던 현상과 대비했을 때 확실히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다만, 이들 가치주들의 추가 아웃퍼폼을 제약하는 요소는 단연 FAANG(이제는 넷플릭스가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된 FAMAGs가 옳은 표현일지 모르겠다)이 될 것이다. 이들 기업들의 지배현상은 월요일 다시 재개됐으며, S&P500 지수의 퍼포먼스 또한 플러스 전환했다.

FAANG 혹은 FAMAG의 아웃퍼폼 현상은 이미 오래된 현상이지만 7개월 전부터 이들 주식은 다시 새로운 현상을 보이고 있다. NYSE FANG+ 지수의 퍼포먼스와 S&P500 지수의 퍼포먼스를 비교해보면, 지난 7개월전부터 FANG+ 지수가 MSCI 전세계지수 대비 아웃퍼폼을 보이지 못했을 경우 S&P500 지수 또한 유의미한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 주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매년 진행하는 오마하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현 시점에서 매력적인 주식을 찾지 못했다"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가 지난주까지 선택했던 항공주를 전량 매각함으로써 버크셔 헤서웨이의 현금자산은 폭증했다. 준이 너무도 신속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그 타이밍을 놓쳤을지 모른다.  

사실 월요일 시장 반응을 세부적으로 살피면 매우 부정적이었다. 금융시장 내 위기가 닥쳤고, "오마하의 구세주(Sage of Omaha, 워렌 버핏)"가 아직도 주식 매수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다수에게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참고로, 월요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S&P500 지수 대비 상대적 퍼포먼스는 20년래, 그러니까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최악을 보였다. 버핏의 입장에서도 이를 고려했을 것이며 이 때문에 주식 매수 타이밍을 노렸을 것이지만 이는 일종의 속임수로 작용했다.

현재 시장 퍼포먼스가 좋아보이는 이유는 인터넷 테크 공룡주들의 퍼포먼스가 매우 좋기 때문이며, 그의 입장에서 보면 FAMAG 주식을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격 매수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아직도 FAMAG 제외 주식이 아직도 매우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음에도 매수할만한 주식을 여전히 찾지 못한다면 이는 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물론, 버핏은 그 혼자서 시장에 신호를 보내는 "알고리즘'이 됐을 뿐이다. 그가 주식을 모두 던져버렸다는 사실은 여전히 시장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헤드라인이다. 글로벌 헤지펀드들도 2010년대 후반부터 재개된 메가캡 주식들의 퍼포먼스를 인지하게 된 것일까?

2010년 이후 펀드 자산 비중 내 "액티브 주식"들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이런저런 주식을 운용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또한 테크 메가캡 주식 대비 매력적인 주식을 점차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인하게 된 것이다.

시장 내 진부한 격언 중 "IBM 주식을 들고 있는 매니저들은 해고되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FAANG 주식을 보유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앞으로 절대 고용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을 때의 익스포져가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 표현하던지 확실한 사실은 현재 시장수익률을 초과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버핏과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에 다음과 같은 딜레마를 남겼다.

"FAMAG의 S&P500 종합지수 내 비중은 이제 20%를 넘었으며, 이는 30년래 최고치다. S&P500 지수는 레코드 고점 대비 이제 -14%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구성기업들의 주가 퍼포먼스 중앙값은 여전히 -23%까지 하락해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 폭이 좁아지는 것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해결됐다. 종종 시장이 좁은 랠리를 보이면 이후 대규모 하락 조정을 보였다. 왜냐하면 시장 리더들(현재는 FAMAG)의 고조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충분히 강력한 실적을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0년 초반의 경험을 기억한다면, 이들 FAMAG 주식들의 퍼포먼스도 결과적으로 언더퍼폼을 보이는 주식들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오직, 경기전망이 향상되고 시장심리가 강화됐을 때, 현재 언더퍼폼하는 주식들의 퍼포먼스가 대장주들을 추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가 가치주들을 담을 최적기인가? 액티브 매니저들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답이 될 것이다.

 

 

* [주의] 본 분석 자료는 투자자들의 투자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본 자료는 당사가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한 자료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이나, 당사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는 당사의 동의 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복제, 배포, 전송, 변경, 대여할 수 없으며, 무단 전재 등으로 인한 분쟁 발생 시 법적 책임이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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