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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대한 소고...급변하는 대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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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최대 화두는 금리인상이다. 


이야기를 조금 멀리있는 것에서부터 끌어와 보고자 한다. 2000년 이후 미국은  9.11테러와 이라크 전쟁등으로 경기가 악화하자 경제를 살리고자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저금리정책을 폈다. 금리가 낮아지니 자연스럽게 돈은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갔고, 부동산 가격은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한다. 이때 미국의 금융회사들도 앞다투어 저신용 저소득층을 위한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을 확대했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부동산 버블이 터지자 금융회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졌다. 심지어 1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IB 리만브라더스도 파산했다. 


금융기관의 줄도산속에 빠르게 신용경색 국면으로 접어들자, 당시 연준의장이었던 벤버냉키는 초저금리정책과 더불어 극약처방이라고 할수 있는 양적완화정책(QE)까지 추가적으로 펼쳤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헬리콥터 버냉키 아니었던가..


당시에는 낯설었던 양적완화정책은 미국을 기점으로 유럽과 일본, 전세계로 확대되어 나갔고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실물경제의 회복세는 요원했다. 당시 유동성위기는 시스템위기,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었는데, 유동성 확대 전략이 위기진화의 수단은 되었지만, 만족할만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정책까지 도입해도 실물경제의 투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효과가 크지 않음에 대하여 아마도 이것이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영국에서는 지난 6월에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가 결정되었고, 최근 미대선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단순히 권력자의 교체가 아닌 새로운 경제정책 제시에 대한 갈망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을 것같다. 영국과 미국의 선거에서 민심은 자국의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탈그룹화의 시작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취임하기도 전에 금융시장은 벌써 요동을 쳤고, 먼 나라 미국 얘기지만, 취임전부터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건 우리가 경험해 봐서(?) 아는데 분명히 퇴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트럼프의 돌출적 언행을 보면 취임도 하지 않은 트럼프가 향후 연임에 성공을 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미 놓여진 현실이고 변화하는 흐름이다. 부동산 재벌 출신 대통령이 제시한 재정확대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행보가 빨라질 정도로 경기가 좋아질지 의문이 들지만, 완만한 흐름으로라도 금리인상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아직 한미 금리격차가 여유는 있지만 한국도 초저금리 상태에서 벗어날 준비는 필요해 보인다. 우려와 달리 트럼프가 1~2년간 좋은 성적표를 만든다면 한국의 가계부채 1300조는 폭탄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래서 앞이 깜깜하다. 새벽이라 그런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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